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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재건 시동…중소선사 신조 등 54척 지원 신청


입력 2018.06.03 11:00 수정 2018.06.03 02:11        이소희 기자

해수부, 1차 지원 수요조사…신조 36척, S&LB 18척 수요

해수부, 1차 지원 수요조사…신조 36척, S&LB 18척 수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1차로 실시한 선박 신조와 세일 앤 리스백(S&LB) 등의 수요조사에서 54척이 신청되는 등 해운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S&LB(Sale & Lease Back)은 선사의 선박을 인수(매입)한 후 선사에 재용선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소선사의 선박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1차 수요조사에서 18개사가 36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세부 검토를 통해 조만간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7월부터는 지원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선사 신조 등 1차 지원 신청 현황 ⓒ해수부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경쟁력 있는 선박확충 지원 과제의 후속조치로 추진한 것이다.

해수부는 향후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면, 정기․수시 수요 조사를 통해 선사 수요를 파악하고, 적기에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청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17척, 탱커선 10척, 기타선 5척으로 다양하며, 전체 선가로는 1조1835억원 수준이다. 이 중에는 LNG 추진선도 2척이 포함되는 등 향후 해운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생존전략이 반영되기도 했다.

아울러 S&LB 공모에도 11개사 18척이 신청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선사의 높은 관심이 표출됐다. 신청 선종은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3척, 탱커선 11척이다.

해수부는 세부 검토를 위해 선박 운용계획, 화물 운송계약, 예상 금융계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을 추가로 제출받아 지원 가능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설립 되는대로 관련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지원 신청결과를 통해 선박확보에 대한 선사들의 다양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계획 검토 등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설립될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선사의 선박발주와 경영안정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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