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동일스위트와 동일은 이곳에서 각각 1021가구와 711가구를 분양했지만, 계약접수 결과 각각 648가구, 38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두 관계사가 김포에서 낸 미분양이 1037가구다.
비슷한 시기 효성도 평택시 죽백동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에서 효성해링턴코트를 분양했지만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47가구 중 354가구를 팔지 못했다. 10채 중 8채가 미분양 난 것이다.
일반 청약 접수 후 미분양은 199가구였다. 산술적으로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은 청약자가 155명이나 되는 셈이다. 5개 타입 중 유일하게 ‘완판’을 기록했던 84A(29가구)는 계약 결과 17가구의 주인이 사라졌다.
미래도건설이 시행하고 모아종합건설이 건설하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 모아미래도는 585가구 중 45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미분양률은 78.4%에 달한다. 청약 당시 426가구였던 미분양은 계약을 진행하는 사이 더 늘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두산건설이 짓는 두산위브트레지움은 10채 중 9채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총 520가구를 분양했지만 480가구 미분양으로 미분양률은 92.3%이다. 청약 당시 미분양도 358가구로 이곳 역시 산술적으로 당첨되고도 정당계약에서 도장을 찍지 않은 당첨자가 122명이나 된다.
허명 부천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경기권은 입주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입주 예정 아파트인 분양 아파트가 줄 분양을 나서며 심리적 위축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에서 강점을 가진 단지를 제외하면 상당기간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도 “특정 시기에 수도권 분양이 집중됐고 일시적으로 수도권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분양 물량 중에서 지방 비중이 큰 가운데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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