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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 따끔한 일침 “욕 두려워한다”


입력 2018.06.08 11:56 수정 2018.06.08 12:48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안정환 해설위원. MBC 중계 화면 캡처.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안정환 해설위원이 한숨을 내쉬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와 마지막 공개평가전을 가졌다.

파워 프로그램(체력 강화 훈련)을 소화 중인 한국은 졸전 끝에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볼리비아는 자국 리그가 진행 중이어서 주전 대부분이 빠졌다. 최근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1승1무5패(필드골0)로 성적도 좋지 않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가둬놓고 때렸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안정환 위원은 “참 해설하기 힘든 경기다. 후배들 입장도 이해가지만, 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하고자 하는 부분을 계속 시도해봐야 한다”며 “(SNS의 발달로) 선수들이 욕먹는 걸 두려워한다. 이왕 욕먹을 거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안 위원은 파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인다”며 “파워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몸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밀함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패스 타이밍은 다른 문제다. 공간을 찾아 먹지도,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안 위원은 “월드컵 직전에는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리라 확신한다”고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지상파 3사 중계를 맡은 후배들에 격려의 말을 남겼다. 그는 8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영표와 안정환 해설에 대해 언급했다.

최용수는 "이영표는 디테일하다. 축구 전문지식도 많고 전문적으로 해설하는 타입이다"라며 "약점은 너무 시끄럽다. 일관성 있게 90분 동안 이야기할 것 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정환은 이해하기 쉽고 편하고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다. 약점은 감정 컨트롤을 못하는 것 같다. 경기 분위기가 안 좋으면 말수가 없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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