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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유럽 고혈압학회서 '카나브' 새 임상결과 발표


입력 2018.06.11 09:25 수정 2018.06.11 09:25        손현진 기자

피마사르탄(카나브)과 발사르탄 비교로 우월성 입증한 신규 임상연구 결과 발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된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포스터 발표된 카나브 FAST 임상결과 초록을 학회 참가자가 바라보고 있다. ⓒ보령제약

보령제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ESH·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새로운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유럽고혈압학회(ESH)는 매년 유럽 각 나라를 순회하며 열리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로 매년 5000명 이상의 의사와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서 보령제약은 FAST(Fimasartan Achieving SBP Target) 연구결과를 서울성모병원 정우백 교수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소개했다.

FAST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피마사르탄(Fimasartan·카나브 성분명)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사르탄(Valsartan·디오반 성분명)과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실험자와 실험을 받는 사람이 어떤 약이 투여됐는지 모르게 하는 방법), 활성대조, 우월성 검증 연구다.

이 시험은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을 헤드 투 헤드(head-to-head) 방식으로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연구는 24시간 혈압 검사(ABPM·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혈압이 조절되는지를 확인한 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에 비해 신속하고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효과적으로 주·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터 발표 현장에는 유럽의 많은 전문의들이 찾아 연구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FAST 논문 초록이 발표됐으며, 현재 SCI급 저널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를 시작으로 2014년 세계고혈압학회에서 특별세션으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는 국산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5개의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

최태홍 사장은 “세계시장에서 우리 의약품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임상적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심포지엄은 카나브의 세계적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R&D를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높여, 세계 항고혈압제를 대표하는 약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나브는 올 3분기중 싱가포르와 러시아에서 발매되며, 중남미시장을 넘어 유럽의 관문과 동남아 시장까지 처방국가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를 높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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