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분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익 7582억원…전년 대비 39.5% 급증


입력 2018.06.20 15:45 수정 2018.06.20 16:36        배근미 기자

금감원, 20일 '2018년 1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 발표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1분기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 실적이 이자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1분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익은 7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34억원)보다 2148억원(3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신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 수입 증가로 신용사업부문 순익(1조1801억원)이 전년보다 23.4%(2239억원) 확대됐다.

이 기간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1.3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말 건전성 지표 관리 관행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분기(1.18%)보다 다소 상승한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1.43%)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다. 다만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잔액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1.67%)은 전분기(1.32%) 및 전년(1.50%)과 비교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가능성을 높였다.

3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8%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익금에 대한 배당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다소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3월말 기준 총자산은 479조1000억원으로 1분기 전보다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총여신 규모는 전분기 대비 4조9000억원(1.5%) 증가한 326조2000억원으로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그 증가세가 전년(2.9%)보다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수신 규모는 전년 말보다 6조8000억원(1.7%) 증가한 407조4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감독당국은 올 1분기 상호금융조합 실적이 안정적인 자산 증가세를 시현하면서 당기순이익은 물론 자산건전성 및 자산적정성 지표 역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변동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차주의 상환능력 악화에 대비해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부유보 확대를 유도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또 다음달 신규 도입되는 DSR과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조기정착을 유도해 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