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2022년까지 수소차 1만6000대 보급한다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 방안 논의

정부와 업계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점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기 구축에 뜻을 모으고 오는 2022년까지 1만6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데일리안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 방안 논의

정부와 업계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점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기 구축에 뜻을 모으고 오는 2022년까지 1만6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수소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고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철 효성중공업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수소차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수소버스 제작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스택공장 증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양산 등에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 수소차 1만6000대 보급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수소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감면(50%) 등을 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수소차 보조금 유지 등 정부의 수소차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자체와 협업해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고속버스로 확대 추진하여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현대차·가스공사·SK가스 등 민간·공기업 합동으로 설립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2배 제고(40→80%) ▲압축천연가스(CNG) 개질형 수소승용차·버스 겸용 충전소 개발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을 지원해 오는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일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유·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70원대 가격으로 공급할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까지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해 안정적인 수소에너지 수급 및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관리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수소로 전환하는 파워투가스(Power-to-Gas·P2G)시스템 실증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수소생산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민관의 전략적 협력과 투자를 통해 올해 400개, 내년 480개, 2022년까지 총 3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민간기업에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수소차를 비롯한 산업분야의 혁신성장에서 민관공동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이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선제투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