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사무용 가구 시장 본격 공략…“올해 500여종으로 품목 확대”
연말까지 실속형 사무용 가구 브랜드 ‘하움(HAUM)’ 판매망 400여개로 확대
3년 내 현대리바트 전체 사무용 가구 매출 1000억 달성 목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실속형 사무용 가구 브랜드 ‘하움(HAUM)’의 상품 구색과 판매망을 대폭 확대한다.
'리바트 하움’은 현대리바트가 지난 2015년 론칭한 사무용 가구 전문 브랜드로, 5~20인 규모의 중소형 사무용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제품 구색을 대폭 확대한다. 현대리바트는 100여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보다 30% 늘린 500여 종의 사무용 가구 제품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올해 ‘리바트 하움’ 매출을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50억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그 일환으로 신제품 '리바트 하움(HAUM) 8000G'를 출시한다. '리바트 하움(HAUM) 8000G'은 지난 4월 출시한 1000G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리바트 하움 신제품으로 팀원 및 임원 등 중역용 가구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대표 제품인 책상 2종은 사무 공간에 따라 양수형 책상과 편수형 책상을 선택 할 수 있다. 특히, 편수책상의 경우에는 180cm~220cm까지 책상 가로 폭을 조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편수책상이 57만8000원이다.
이와 함께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하움’ 판매점을 올해 연말까지 총 4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월 서울 강동과 충북 청주의 대형 가구판매점을 시작으로 매달 10여개 안밖의 신규 판매점을 새로 오픈하는 등 올해 들어 70여개의 판매점을 신설했다.
지난해 ‘리바트 하움’ 판매점이 250여 곳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기존 대비 40% 이상 판매망이 늘리는 것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공격적인 ‘리바트 하움’ 영업망 확대로 3년 내 리바트 전체 사무용 가구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대형 오피스를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사무용 가구 브랜드 ‘네오스(NEOCE)’와 실속형 브랜드 ‘리바트 하움(HAUM)’으로 이어지는 사무용 가구 풀 라인업(Full-line up)을 외형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리바트 하움’을 내세운 것은 스타트업 등 청년 창업과 개인사업 수요가 꾸준히 늘며 소규모 ‘소호(SOHO·개인사업자)형’ 사무용 가구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내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설 법인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설 법인 숫자가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만개를 돌파한 것에 이어 지난 5월 신설법인 숫자도 작년 동월 대비 14.4% 증가한 8406개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소규모 사무용 가구 시장 규모가 3000억원 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부장(상무)은 “중소형 사무용 가구시장은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의 경계가 모호해 양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리바트가 공략하기 최적화된 시장”이라며 “IT, 서비스업 등 업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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