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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전북 떠나 분데스리가 2부리그 이적


입력 2018.07.25 15:39 수정 2018.07.25 15: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독일 2부리그 3위팀 홀슈타인 킬과 계약

이재성이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K리그 최강 전북 현대의 에이스 이재성(26)이 마침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5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성은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는 150만 유로(한화 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재성은 K리거 가운데 가장 유럽 진출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인들의 무덤으로 명망이 높은 전북서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세 차례 리그 정상을 이끌었고, MVP도 차지했다.

또한 2016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도 들어 올리면서 더는 K리그서 이룰 것은 없었다. 여기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으면서 해외 진출에 걸림돌도 없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이재성의 해외 진출은 지지부진했다. 러시아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를 꿈꿨지만 피지컬 등에서 뚜렷한 약점을 드러내며 한계만 확인했다.

다만 선수의 유럽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고, 홀슈타인 킬이 비록 2부 리그 팀이긴 하나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끝내 이적이 성사됐다.

이재성이 이적하는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두고 있는 클럽으로 1900년 창단됐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위에 올라 1, 2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1차전 1-3, 2차전 0-1 등 합계 1-4 패하며 아쉽게 1부 승격이 좌절됐다.

하지만 다음 시즌 1부 승격 가능성이 큰 데다 독일 2부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을 과시하고 있어 이재성에게는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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