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가나센터 개소식…세계 21개 나라서 우리 농업기술 전수
7일 가나센터 개소식…세계 21개 나라서 우리 농업기술 전수
농촌진흥청이 7일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있는 과학산업연구청(CSIR)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가나센터의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KOPIA센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21개 나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아프리카에는 케냐·알제리·에티오피아·우간다·세네갈·짐바브웨에 이어 7번째로 가나에 설립됐다.
이는 지난해 가나 정부의 KOPIA센터 설치 요청에 따라 두 나라 간 실무협의를 거쳐 올해 3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5월 초대 소장을 파견해 개소를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농진청은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를 통해 가나와 농업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KOPIA 가나센터를 통해 더욱 긴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농진청은 가나와 ▲벼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토마토 재배 기술 개발 ▲양계 사양 기술 개발 사업 등에 협력하며, 이를 통해 소규모 농가의 농업 생산성과 소득 증대를 지원한다.
또한 분야별 국내 전문가를 가나에 파견하고, 전문가 훈련 등 역량 개발지원으로 현지에 맞는 맞춤형 기술을 개발·보급한다.
아울러 개소식과 함께 가나의 농업 발전 방안을 논하는 한국-가나 공동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농진청을 비롯해 가나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농어촌공사도 참여해 사업 성과와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가나는 특히 효율적인 공적개발원조(ODA)를 위해 벼 생산성 증진과 가치 사슬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기조 발언을 통해 아프리카 벼 연구소와 KAFACI의 벼 육종 성과도 소개한다.
한편, 가나는 경제 인구의 20%가 농업에 종사(GDP중 농업 비중은 19.5%, 2017)할 만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비해 농업 규모가 영세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영농방식이 낙후돼 주식인 쌀과 옥수수를 비롯해 닭과 같은 주요 가축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