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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영자문단, 대기업 CEO·임원 출신 24인 영입


입력 2018.09.13 10:00 수정 2018.09.13 09:48        김희정 기자

평균연령 50대 후반 경영 베테랑…자문단 규모 5배 증가

평균연령 50대 후반 경영 베테랑…자문단 규모 5배 증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3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국내 주요그룹 CEO 및 임원 출신 경영전문가 24명을 신규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2004년 40명으로 출범한 경영자문단은 이날 24명의 신규위원 영입에 따라 201명으로 5배 증가해 국내 최대의 경영재능기부 기관으로 위상을 굳히게 됐다.

경영자문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은퇴한 대기업 경영자의 경륜과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달하기 위해 만든 자문단으로, 대기업에서 재직 중 쌓았던 문제해결능력 등 노하우를 스타트업기업 등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자문위원들의 평균연령은 59세로 기존 자문위원(63세)보다 4세가량 젊어져 경영자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기술개발(9명), 국내외 마케팅(8명), 경영혁신(7명) 등 분야별 경영베테랑이 충원돼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판로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태신 이사장은 “50대 중반의 인력들이 퇴직으로 산업현장을 떠나면서 이들이 대기업에서 쌓아온 전문적인 실력과 경험, 글로벌 인맥이 사장되는 등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성적인 고급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들을 단순한 컨설팅 요원이 아니라 무보수 상근 고문으로 활용하면 경영과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위촉된 우남제 위원(前 현대위아터보 대표)은 “중소기업에서 대표이사로서 기업을 총괄해 중소기업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들이 미래 자동차가 요구하는 고유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향상하여 글로벌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만 위원(前 삼성물산 상무)은 “앞으로 인생2막은 독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의 마케팅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해외진출 중소기업들에 접목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입된 신규위원들은 코칭스킬 등 역량강화 교육을 마치고 10월부터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가 경영자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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