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영향…올리브영 '셀프 마사지용품' 매출 5배↑

마사지·안마용품 전년비 5배, 전월비 72% 증가해

업무에 지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셀프 마사지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CJ올리브네트웍스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를 위한 '셀프 마사지용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마기나 마사지 크림, 피로 해소 패치 등 스스로 건강을 돌보는 데 필요한 상품의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올리브영은 지난 9월 한 달 간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마사지·안마용품의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전월 대비로는 약 72% 신장하는 등 마사지·안마용품 카테고리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체 부위별로 피로 회복을 돕는 아이템도 인기다. 편안한 수면과 휴식을 돕는 안대와 아이마스크는 전월 대비 매출이 60% 증가했으며, 발·다리 피로 해소 용품은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인들이 직면한 '피로사회'의 영향이다. 과중한 업무 등으로 수면부족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점차 증가해 피로 해소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삶의 질과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건강관리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소비 흐름에 따라 최근 두 달간 마사지·안마용품을 다수 선보이며 고객 니즈를 공략하고 나섰다.

지난 8월 입점한 ‘타이거밤 넥앤숄더 크림’은 지친 목과 어깨를 위한 마사지 크림으로, 입점 첫 달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둥글고 작은 모양으로 한국판 동전 파스라는 별칭을 얻은 ‘몬스자석패치’ 역시 지난 7월 입점 이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다.

올리브영은 생활가전브랜드 오아의 ‘슬리머 안마기 쿠션형 목 어깨 마사지기’, ‘아이프로 프리미엄 무선 눈마사지기’, ‘넥앤숄더 온열 고급 목어깨 안마기’ 등을 온라인몰에 론칭하며 다양하고 전문적인 건강용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가의 안마의자 등으로 한정됐던 기존 마사지·안마용품의 수요가 점차 가성비 좋은 일상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신체 부위별 회복 케어를 돕는 등 고객의 니즈에 걸맞은 다양한 피로 회복 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