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퍼거슨’ 맨유 맨시티 시대별 전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격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2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시즌 4패(6승 2무)째를 당한 맨유는 8위에 머물렀다.
맨유 입장에서는 맨체스터 주인의 자리를 서서히 빼앗기고 있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73승 52무 52패로 맨유가 월등히 앞선다. 리그 우승 횟수에서도 맨유가 20회, 맨시티 5회에서 보듯 훨씬 더 우월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 맨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맨시티는 10년 전 ‘UAE의 거부’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를 펼치면서 일약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이후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3승 3무 11패로 여전히 맨유가 앞선다. 문제는 격차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16년 나란히 감독직에 오른 조제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와의 상대전적만 살펴보면 3승 1무 2패로 오히려 맨시티가 앞서고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과거의 위용을 잃은 지 오래다. 실제로 퍼거슨이 은퇴한 뒤 맨체스터 더비는 6승 2무 4패로 맨시티가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시끄러운 이웃’을 26승 10무 11패(승률 55.3%)로 압도했던 퍼거슨 시대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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