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보아오포럼 '깜짝 등장'…중국 고위층과 회동
중국 고위 지도자와 조찬 회동…악수 나누기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의 자문위원 자격으로 행사에 나섰다. 당초 방문 계획이 공개된 바 없었기에 더욱이 시선을 모았다.
최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공식 행사에 앞서 중국 왕융 국무위원,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등과 조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 사업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찬을 마친 후에는 행사장 복도에서 왕 국무위원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날 열린 포럼은 연례회의가 아닌 지역회의다. 대다수의 기업 총수들이 불참한 상황 속에서 최 회장의 방문은 보아오포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날 오후 세션의 주제발표 연사로는 최광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이 나서며, 최 회장은 공식 일정이 없음에도 행사장을 찾았다. 최 회장은 매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포럼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SK그룹은 이번 보아오포럼 서울회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한편, 이번 보아오포럼 서울회의는 첫 동북아 지역회의로, 한국에서 개최된 것 역시 최초다. 회의에는 중국 정부 대표 인사로 왕융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중국 고위 지도자가 참석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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