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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쉰 손흥민, 토트넘 주전 경쟁 탄력 받나


입력 2018.11.24 14:37 수정 2018.11.24 14: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1월 A매치 비차출로 2주 이상 충분한 휴식

첼시와의 런던 더비 선발 출전 유력

11월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모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11월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모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토트넘)이 제대로 힘을 받아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선다.

손흥민은 2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숨 가쁜 2018년을 달리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쉴 새 없이 경기를 치르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5월 말부터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전훈을 떠난 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월드컵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나서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8월 중순 이후에는 뉴캐슬과의 EPL 개막전을 소화한 뒤 자카르타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2~3일 간격으로 무려 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6경기 가운데 2경기는 연장 승부까지 치르며 온 힘을 짜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자 또 다시 A대표팀에 합류, 9월, 10월에 국내서 열린 A매치 4연전에 모두 나서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지칠 수밖에 없는 손흥민은 직전 두 시즌과는 달리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득점은 모두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컵 경기에서 나왔다. 멀티골을 기록해 올 시즌 단 한 경기에서만 득점포를 가동했고,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선 골 소식이 없다.

손흥민은 호주까지 장거리 비행을 피하며,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축 공격수를 보호하기 위해 토트넘도 부단히 애를 썼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 2연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에 손흥민이 나서지 못하게 손을 썼다.

이에 손흥민은 호주까지 장거리 비행을 피하며,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원기 회복한 손흥민에게는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토트넘은 25일 첼시전을 시작으로 29일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2월 2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어느 하나 허투루 치를 수 없는 일전들이다.

특히 케인, 알리, 에릭센, 라멜라 등 주축 선수들이 A매치를 소화한 탓에 첼시전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쟁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사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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