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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직원들에 군기 잡은 임종석…"다시 긴장해라"


입력 2018.11.26 14:40 수정 2018.11.26 16:25        이충재 기자

내부메일 보내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

내부메일 보내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월 13일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청와대 직원들의 잇따른 기강해이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며 '군기잡기'에 나섰다.

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 모든 직원들에게 내부메일로 전달한 글에서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며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이다. 더 나아가서 국민을 섬기는 공복(公僕)"이라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들 아실 것"이라면서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다.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라며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주문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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