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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폭행 이택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입력 2018.12.19 16:43 수정 2018.12.19 17: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문우람 폭행 건으로 상벌위원회 출석

이택근이 후배 문우람 폭행 건으로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38)이 19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택근의 이번 상벌위원회 출석은 지난 10일 이태양-문우람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재심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문우람이 주장했던 2015년 폭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다.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록 3년이 훨씬 지난 일이고, 그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를 전했다.

그는 “당시 주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선수단 분위기와 기강을 살펴야 한다고 하더라도 문우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주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 때문에 내가 비난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시 심각한 상황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며 “또한 나 때문에 우리 팀이 선후배간 폭행을 당연시 하는 팀으로 오해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2015년 5월 그날 이후 우리 팀에서는 그 어떤 폭행 사건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넥센은 문우람의 발언 이후 이달 11일 KBO로부터 ‘승부조작(불법베팅) 및 문우람 선수 폭행 관련 사실 확인 요청’ 공문을 접수 했고, 조사 내용을 이달 18일까지 제출하라는 요청 받은 바 있다.

이에 전·현직 프런트를 비롯해 당시 1군 엔트리에 있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넥센은 문우람에 대한 조사를 제외한 구단의 자체 조사는 이미 마쳤으나 조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18일까지는 문우람의 연락을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18일 정오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같은 날 오후 KBO에 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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