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Korea] 송강호·전도연·이병헌…2019 영화 라인업

유명 배우·감독 귀환

소재·장르 다양

유명 배우·감독 귀환
소재·장르 다양

지난해 한국 영화 중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신과 함께' 시리즈다.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 관객 1억명이 넘었다. 하지만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외하곤 크게 흥행한 영화가 없다.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100억대 대작들이 줄줄이 쓴맛을 봤다.

올해는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각양각색 소재와 장르로 중무장했다. 기해년(己亥年)을 뜨겁게 달굴 기대작들을 주요 배급사별로 살펴보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뭉친 영화 '기생충'은 2019년 기대작으로 꼽힌다.ⓒCJ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내년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 사장(이선균)네 과외 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담는다. 송강호와 봉 감독의 만남으로 벌써 화제다.

류승룡 이하늬 이동휘 주연의 '극한직업'(감독 이병헌)과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액션 코미디물 '걸캅스'(감독 정다원)도 기대작이다.

356만명을 동원한 신의 한수'(2014) 스핀오프 격인 '귀수'는 배우 권상우가 주연을 맡았다. OCN 인기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에 옮긴 '나쁜 녀석들:더 무비'(감독 손용호)도 원작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재와 박정민이 주연한 '사바하'(감독 장재현)는 신흥 종교와 초현실적인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심을 끈다. 조정석과 윤아가 뭉친 재난 액션 '엑시트'(감독 이상근)와 하정우 김남길 주연의 미스터리 공포 '클로젯'(감독 김광빈)도 개봉한다.

계열사인 CGV아트하우스에선 청춘스타 김고은과 정해인이 뭉친 감성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을 배급한다.

배우 이병헌이 '남산의 부장들'을 통해 우민호 감독과 재회한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쇼박스

쇼박스는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주연의 범죄오락액션 '뺑반'으로 새해 문을 연다. 류준열은 이 영화 외에 유지태와 함께 호흡한 범죄물 '돈'(감독 박누리), 유해진과 함께한 사극 '전투'(감독 원신연)로 '열일'한다.

김윤석은 '미성년'으로 감독에 데뷔한다. 염정아와 김소진 외에 김혜준, 박세진이 나온다. '내부자들'과 '마약왕'을 만든 우민호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로 돌아온다.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주연으로,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 책이 원작이다.

곽도원 김대명 주연의 '패키지'(감독 김봉한), 설경구 조진웅 '퍼펙트맨'(감독 용수) 등도 개봉한다. '패키지'는 가족들과 패키지여행으로 필리핀에 간 강력반 형사가 우연히 필리핀으로 도주한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일이 얽히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퍼펙트 맨'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장수'(설경구)와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가족 이야기다.ⓒ뉴

#NEW

뉴에선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가 대거 개봉한다.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생일'(감독 이종언), 신하균 이광수 이솜 주연의 휴먼코미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이성민 유재명 주연의 범죄액션 '비스트'(감독 이정호)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가족 이야기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호흡한 설경구와 전도연이 재회했다.

차승원과 박해준은 코미디물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로 호흡하며, 김래원과 공효진은 로맨스물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로 '눈사람' 이후 오랜만에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마동석 박정민이 주연하고 가출 청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시동'(감독 최정열) 도 2019년 개봉 예정이다.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스릴러 '콜'(감독 이충현)은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천문'을 통해 '쉬리' 이후 20년 만에 만난다.ⓒ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영화를 내놓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월 9일 개봉하는 유해진 윤계상 주연의 '말모이'(감독 엄유나)를 내놓는다. 언론 시사회 이후 호평을 얻고 있는 작품으로 조선어학회와 우리말을 소재로 했다.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휴먼드라마 '증인'(감독 이한), 류승범 박정민 임지연의 범죄오락물 '타짜3'(감독 권오광), 정유미 공유가 호흡을 맞추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등도 주목할 만하다.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사극 '천문'(감독 허진호),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의 오컬트 액션물 '사자'(감독 김주환), 손예진 김남길이 출연을 검토 중인 사극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이하 해적2) 등이 준비됐다. 특히 최민식과 한석규는 '천문'을 통해 '쉬리' 이후 20년 만에 만난다.

배우 정우성 전도연 주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의문의 사체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그린 스릴러다.ⓒ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도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인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주연의 사극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전도연 정우성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등이 그렇다.

송강호는 '기생충'에 '나랏말싸미'로 두 편을 들고나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의문의 사체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그린 스릴러다.

나문희 김수안 천우희가 만난 휴먼 코미디 '소공녀'(감독 허인무), 김래원과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롱리브더킹'(감독 강윤성)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