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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렌에 뚫린 리버풀 철벽, 판 다이크도 무용지물


입력 2019.01.04 08:06 수정 2019.01.04 08: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실점 장면서 엉성한 수비로 2실점 자초

대인마크와 위치 선정서 아쉬움

아쉬운 수비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된 로브렌. ⓒ 게티이미지

데얀 로브렌(리버풀)이 아쉬운 수비력으로 팀 패배를 자초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아구에로, 사네에 득점포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1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17승 3무 1패)를 당했고, 2위로 올라선 맨시티에 승점 4차이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당초 두 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네, 아구에로, 스털링 등 화려한 공격진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날 경기 전까지 54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리버풀은 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었다. 알리송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과 반 다이크가 지휘하는 리버풀의 포백 수비는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의 막강한 화력 앞에 리버풀 철벽수비도 버텨내지 못했다. 특히 반 다이크의 센터백 파트너 로브렌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리버풀의 첫 실점 장면부터 로브렌이 소환됐다. 전반 40분 로브렌이 측면에서 1차적으로 사네의 빠른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했다. 알리송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세컨볼은 다시 맨시티에게로 흘렀다.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가 측면에서 다시 크로스를 올린 공이 아구에로에게로 향했다. 위치상 로브렌이 먼저 앞서있었지만 아구에로가 먼저 공을 따냈고, 그대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구에로의 마크맨이었던 로브렌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분전에도 센터백 파트너 로브렌이 아쉬운 수비력을 보이며 리그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1-1로 맞선 후반 25분 사네의 결승 골 장면에서도 로브렌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가 측면에서 사네에 돌파를 허용했는데 중앙수비 로브렌의 커버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2실점 장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긴 로브렌은 이후에도 계속 흔들렸다. 후반 막판 스털링과 베르나르두 실바를 막지 못하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계속해서 허용했다.

리버풀은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반 다이크가 정확한 위치 선정과 대인 마크 능력으로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저지했다. 알리송 골키퍼 또한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잇따라 선방쇼를 펼치며 분전했다.

하지만 견고했던 리버풀 포백 수비도 한 번 구멍이 열리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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