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으로 '역주행' 장동혁, 길 잃고 대혼돈 빠진 국민의힘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2.21 06:05  수정 2026.02.21 06:05

장동혁, 사실상 '우리가 윤석열' 기자회견

지방선거 주자 오세훈 비롯해 곳곳 경악

당혹한 분위기 속 "본인만을 위한 선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1심 선고 결과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퇴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이후에도 극단적인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 안팎이 대혼돈에 빠졌다. 강성 지지층 결집에서 벗어나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기존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데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게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또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그러나 1심 판결은 이런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1심 판결을 부정하는 듯한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확신 없는 판결은 양심의 떨림이 느껴지기 마련"이라며 "판결문 곳곳서 발견되는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겨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 믿는다"고 강변했다.


장 대표의 입장 발표 이후 당은 대혼돈 상태로 빠져든 양상이다. 지방선거 최일선에 나서 싸울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당내 의원들도 공개 반발에 나섰고,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의 발언이 충격적이라며 뚜렷한 평가조차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는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장 대표의)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은 보수를 넓히는 언어가 아니라 특정 노선과의 결속을 다지는 선언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윤어게인'이라는 구호에 머무르는 정치로는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성권 의원은 국회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장 대표를 향해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오늘 회견에 대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꾸짖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데일리안에 "(장 대표 본인이) 당보다도 본인의 이익만을 생각한 결과 아니냐"라며 "장 대표의 생각을 도저히 모르겠다. 참 절망스럽다. 지방선거보다도 우리가 공당으로서 맞는 길을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음모론자들이 이제 당의 주류가 된 것 같다"고 개탄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도 "당내 비판적 여론이 당연 크지 않겠느냐"라며 "본인이 살자고 당을 팔아먹은 것 같다"고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결과 뻔한 지선에 강성지지층 선택?
"결국 윤석열 수호하겠단 이야기"
"'레버리지'는 지도부에 달렸다" 분석도


정치권에서도 장 대표가 오로지 본인만을 위한 선택을 내렸단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는 어차피 이길 수 없겠으니 강성 지지층이라도 잘 챙기자는 이런 생각 아닐까 싶다. (장 대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율 교수는 "최소한 장 대표가 최근에 주장했던 '절연이 아닌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라도 했어야 한다"라며 "장 대표의 회견을 보면 결국 윤석열을 수호하겠단 이야기고, 이것은 상식선상에서 벗어난 이야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적인 판단을 해서 이런 입장을 발표했더라도 문제지만, 만약 강성 유튜버를 얹은 상태라면 더 큰 문제일 것"이라며 "노선 전환으로 강성 지지층에게 박살 날 수 있더라도 당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 장 대표의 노선이 이제 명확해진 것이고, 나중에 가서 외연 확장에 나선다 하더라도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장 대표의 행보가 윤석열 정부의 말기 상태와 비슷하단 진단도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장 대표가 약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윤어게인 쪽마저도 자신을 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장 대표의 레버리지가 될 수 있는 인물은 한동훈·오세훈이 아닌 장동혁 지도부다. 장 대표가 생각했을 때 지도부가 장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따라올 것이라고 굳게 생각하고 있을텐데, 그때 지도부가 움직이면 장동혁도 겁을 먹지 않겠느냐"라며 "이제 그 사람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상태로는 지방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장 대표의 생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고, 그러니 원내대표나 사무총장 이런 사람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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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고 있는거지. 치료해도 살이 안되는 고름, 배신자들을 어쩔 수 없이 한번은 정리하고 가야 한다.
    2026.0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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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난
    윤어게인 입장발표로 정상화되는 보수우파로 장동혁대표 지지율은 더더욱 견고하고 높아지고 있다. 당내 한줌도 안되는 뻘소리 가짜보수들 특히 오세훈 한동훈게 조중동의 개들 뻐꾸기 날리는 인간들 박대통령 탄핵때 바미당것들과 절연이 당연하다~~ 장동혁 김민수 잘한다~!!!
    2026.0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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