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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노동정책 연착륙 위해 임금체계 바로잡아야"


입력 2019.01.09 14:50 수정 2019.01.09 14:53        조인영 기자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혁신과 협업, 새 성장' 다짐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혁신과 협업, 새 성장' 다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최저임금을 업종별, 규모별로 차등화하고 주휴수당을 폐지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최근 급격하게 추진되는 노동정책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탄력근로 요건을 완화하고 기간도 최소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늦어도 상반기 중엔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올해 내수부진 장기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과 같은 노동환경 변화가 우리에게 큰 도전과 시련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과 '협동조합을 통한 협업'을 내세우며 "자동화된 기계의 딥 러닝을 통한 한 차원 높은 생산성과 제로에 가까운 불량률을 보여주는 똑똑한 공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면 대기업도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되고 새로운 대·중소기업 상생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형스마트공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책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회장은 "기존 대기업 위주의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 성장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관광, 금융, 의료, 마이스 교육 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내수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게 정책방향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들은 인·허가, 금융, 세제, 국토이용 등에 관한 각종 규제를 파격적으로 폐지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소득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중석몰촉(中石沒鏃)의 자세로 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한해 중소기업과 한국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되찾는 혁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인사회엔 정부, 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문 관세청장, 정무경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비래당 대표, 이정미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이 자리했다.

특히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최초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중소기업CEO와 근로자로 구성된 남동국가산업단지 합창 동호회 ‘라루체’가 애국가를 선도하면서 노사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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