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文 대통령에 "車 산업 살리려면 美 무역확장법 해결해야"
文 대통령 "수소 자동차·버스 등은 효과적 미세먼지 대책" 평가
文 대통령 "수소자동차·버스 등은 효과적 미세먼지 대책" 평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이라며 “현대자동차는 내년 5% 늘려 202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와 외교부, 그리고 현대차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인데,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협력사와의 상생과 미세먼지 문제 등 정부 차원에서 고민 중인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 등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현대차도 협력사들에 1조7000억원을 지원해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즘 대기문제·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 등에 향후 4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몽골 2700만평의 부지에 나무를 심는 식재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의선 부회장께서 미세먼지를 말씀하셨는데, 3일째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소자동차·버스 등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있으니 효과적이고, 조림협력사업 등도 좋은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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