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 워싱턴 일정 마치고 귀국…회담결과 질문에 ‘노코멘트’
베이징 거쳐 북한 돌아갈 듯…귀국길도 특급의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9일(이하 현지시간) 2박3일간의 워싱턴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9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CA) 818편을 타고 출국했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숀 롤러 국무부 의전장과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을 비롯한 국무부 측 환송 인사와 보안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이동했다. 미국측이 예우에 특별한 신경을 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등에 대한 결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일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면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 말께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 후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북미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들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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