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국내 LED 조명 시장 공략 나서...차별화 신제품 출시
장소ㆍ시간 따라 색온도ㆍ밝기 조절 가능한 신제품 공개
프리미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 목표
장소·시간 따라 색온도 밝기 조절 가능한 신제품 공개
프리미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 목표
무선청소기로 시작해 다양한 생활가전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다이슨이 이번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 도전한다.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색온도 및 발기가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고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가치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이슨은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빌딩에서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조명’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색 온도와 밝기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밝기를 100룩스(lx)에서 1000 룩스(lx)까지, 색 온도를 따뜻한 느낌의 2700 켈빈(K)에서 시원한 백색인 6500 켈빈(K)까지 조절할 수 있다.
공부(Study)·휴식(Relax)·정밀작업(Precision)·집중(Boost)·기상(Wake-up)·취침(Sleep) 및 외출(Away) 모드로 사전 설정이 가능하다.
또 슬라이드-터치를 통한 밝기와 색 온도 조절 기능을 통해 수동으로도 취향에 맞춰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작업 유형이나 기분에 따라 최대 20가지의 다른 조명을 사전에 설정하고 이름을 지정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다이슨 링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조명을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맞춤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앱은 조명제품과 연결돼 앱에 입력한 사용자의 나이, 업무, 일과 및 자연광에 맞게 빛의 출력을 조절해 시간대에 따라 최적화된 조명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또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조명의 색 온도와 밝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다이슨은 "일반적으로 65세의 사용자의 경우 20세의 사용자보다 최대 4배 이상의 더 밝은 빛을 필요로 한다"며 "엔지니어들은 각각 다른 필요에 따라 조도와 색 온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면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최적의 빛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사용지역의 일광에 맞게 지속적으로 색온도와 밝기를 조절함으로써 시간대에 맞는 최적의 빛을 제공한다.
제품에 내장된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이 자연광 데이터를 계속해서 분석한 후 옵티컬 드라이버에 전달, 다양한 빛의 색 조절을 가능하게 한다. 또 따뜻한 색온도의 LED 3개와 차가운 색온도의 LED 3개를 통해 2700~6500캘빈(K)의 자연광 색온도를 재현한다.
시간과 날짜 및 위치에 기반한 고유의 알고리즘을 사용, 어느 지역에서나 자연광의 색 온도와 밝기를 추정한다.
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라이팅 및 프로페셔널 선임 디자이너는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되지는 않으며 기존 날씨와 관련한 데이터를 취합해 값을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사용되는 소프트웨어(SW)는 하루 중 각각 다른 시간대에 인공위성이 전송하는 100만개 이상의 자연광 상태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제품의 품질도 내세웠다. 조명의 빛 품질이 60년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위성에 사용하는 기술을 활용해 LED 과열로 인한 조명의 변색 및 밝기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조명 상단부에 탑재된 구리 파이프는 LED 조명이 발생시키는 열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냉각 사이클을 구축, 시간이 흘러도 빛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크로스 디자이너는 "신제품 개발 당시 시험에만 무려 18만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90여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2년여의 개발기간 동안 892개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작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슨은 지난 2015년 영국에서 제이크 다이슨 라이트라는 제품을 출시했지만 국내에서 조명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이번 신제품은 4년 전 출시했던 제품과는 아예 다른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이전에 출시한 무선청소기와 드라이어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LED조명으로 국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데스크형과 플로어스탠드형 등 2종으로 색상은 화이트·실버와 블랙 등 2가지다. 소비자 권장 가격은 데스크형이 66만원, 플로어스탠드형이 9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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