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와 혁신도시 조성으로 강원지역 고용지표가 일부 개선됐으나 고용의 질은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 전현정 조사역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강원지역 실업률은 2.9%로 전국평균(3.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 역시 꾸준히 높아져 전국평균과 같은 60.7%를 기록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2016년 상승전환 해 지난해에는 42.4%까지 올라 전국평균(42.7%)에 조금 못 미쳤다.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고용의 질이다.
지난해 강원지역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국평균(74.9%)보다 7.3%포인트 낮았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도 66.3%로 전국평균(68.6%)을 밑돌았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은 2010년 48.2%에서 2018년 43.3%로 개선됐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전 조사역은 “고용의 양적 성장은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용의 질 지표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인구구조 변화나 경기 변동성 확대 등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치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의 근로 환경을 개선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경기상황에 취약한 고용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