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아레나도…가장 비싼 야수 된다

콜로라도와 8년 2억 6000만 달러 재계약

8년 2억 600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마친 아레나도. ⓒ 게티이미지

류현진 천적으로 유명한 콜로라도의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야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7일(한국시각) “콜로라도 구단이 아레나도와 연장 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계약 기간 8년에 총액 2억 6000만 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이는 콜로라도 구단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에 해당한다. 기존 최고액은 트로이 틀로위츠키와 맺었던 10년 1억 5775만 달러.

더불어 연평균으로 따질 경우 메이저리그 야수 역대 1위로 등극하는 아레나도다. 현재 연평균 액수로 따질 경우 연봉이 가장 높은 야수는 디트로이트 미겔 카브레라(8년 2억 4800만 달러)로 평균 31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예상된 초특급 계약이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될 아레나도는 연봉조정신청에 들어갔고, 이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액인 2600만 달러를 얻어냈다.

하지만 아레나도를 오래도록 지키고 싶었던 콜로라도는 조정 신청 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액수를 안기며 선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3년 차에는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으며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주어졌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아레나도는 지난 6년간 타율 0.291 186홈런 616타점을 기록했으며 6년 연속 골드글러브 및 4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차지한 공수겸장 강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