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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갤럭시S10 5G’ 내달 9일 출격...본격 상용화 '스타트'


입력 2019.03.13 17:06 수정 2019.03.13 18:10        이호연 기자

‘코리아 5G데이’ 행사 일정 4월로

배터리 발열 등 품질 안정화와 수급 관건

소비자들이 갤럭시스튜디오에서 '갤럭시S10'을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코리아 5G데이’ 행사 일정 4월로
배터리 발열 등 품질 안정화, 물량 수급 관건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가 내달 9일 출시된다. 이에따라 정부의 5G 상용화 일정이 4월로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동통신 3사의 본격 마케팅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출시일이 4월9일로 확정됐다.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는 이미 갤럭시S10 5G 마케팅을 시작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단말 출고가는 150만원 이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조율 중이다. 초고가 부담에도 갤럭시S10 5G단말의 대기 수요는 높은 수준이다. 이통3사가 진행하는 ‘갤럭시S10-5G 교체 프로모션’의 프로그램 가입 비율은 18~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다 일정 비용의 차액을 부담하면 5G 모델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단 제품의 품질과 원활한 물량 공급이 관건이다. 삼성전자와 이통사는 갤럭시S10 5G 단말 품질 안정화 작업에 한창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단말을 이달 중 출시하려 했으나, 배터리 발열 등의 품질 문제와 완성도 검증 절차로 일정을 미뤘다.

초기 물량 확보도 중요하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S9'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순항중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물량이 아직도 풀리지 않으며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결국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연장한 바 있다.

5G 단말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정부의 5G 상용화 일정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과학기술정통부는 2019년 3월을 5G 상용화 시점으로 못박고 오는 28일 ‘코리아 5G 데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동통신3사와 스마트폰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대통령까지 참석하며 5G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지난 7일 올해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5G 상용화를) 3월에 반드시 추진하기보다는 품질이 확보되는 시점에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5G 상용화 계획 지연을 인정했다. 단말, 요금제 등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정부가 내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에만 집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거셌다.

'갤럭시S10' 시리즈 이미지.ⓒ삼성전자
일각에서는 일부 단말만 기술적으로 공급해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은 2014년 주파수 3개를 묶어 LTE 속도를 높이는 3CA LTE 상용화를 공식화할 때, 100대 한정으로만 갤럭시S-LTE 폰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출시해 최초 타이틀을 가져간 적 있다. 다만 이같은 방식이 진정한 상용화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무리수가 있다.

5G 요금제 인가는 단말 출시까지 약 한 달이 남은만큼, 그 전에 해결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데이터 이용 구간에 따라 최저 7만원부터 11만원대까지 구성된 5G 요금제를 정부에 제출했으나 ‘고가 요금제’ 위주라는 의견에 따라 곧바로 반려됐다. 통신요금 인하를 국정 기조로 강조하는 과기정통부의 강경한 입장에 따라 조만간 다시 요금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정부 권고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는 조동호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를 무난하게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5G 상용화 행사 일정 등을 조만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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