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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100% 참여···“내년 전체 사립 적용”


입력 2019.03.17 11:54 수정 2019.03.17 13:07        스팟뉴스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했던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에듀파인을 사실상 100% 수용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의 의무도입 대상에 해당하는 원아 2000명 이상 사립유치원 중 도입 의사를 밝힌 유치원이 99.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에듀파인 1단계 의무도입 대상인 570개 유치원 가운데 99.6%에 해당하는 568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교욱부는 “도입 의사를 밝히지 않은 2곳은 이미 폐원 신청을 했고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가 없어 사실상 100% 도입”이라고 설명했다.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설립한 경기도 동탄의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14일 이 이사장의 횡령 등 혐의 때문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10월 공시 기준으로는 581곳이었다. 최근 폐원 신청한 2곳을 포함하면 581곳 중 13곳이 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로 휴원 혹은 폐원을 결정했다. 6곳은 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 철회 이후로 폐원·휴원을 결정했다.

원아가 200명 미만이어서 의무화 대상이 아님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사립유치원은 공영형 유치원 7곳을 포함해 199곳이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유치원들에 대해 사용자 등록과 사용법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의 1단계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선점을 반영해 2020년 3월까지 모든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도입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면서 “국민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며 내년에 전체 사립유치원에 차질 없이 적용하도록 올해 보완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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