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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없이 뛴 유럽파 합류, 벤투호 경기력도 달라질까


입력 2019.03.18 11:05 수정 2019.03.18 11: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유럽서 많은 경기 나서며 컨디션 끌어 올려

손흥민 등은 일찌감치 귀국해 컨디션 조절

소속팀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벤투호 유럽파. ⓒ 데일리안DB

소속팀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유럽파들이 3월 A매치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은 뒤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대결할 예정이다.

2연전을 앞두고 지난 주말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한 태극전사들은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18일 오후 3시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있을 대표팀 소집 및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유럽파들이 소속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3월 A매치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한 때 유럽파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뽑혀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지만 이번만큼은 그럴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는 이승우는 지난 17일 아스콜리와의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 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승우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베로나의 주전으로 입지를 굳혔다.

독일 무대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지난 주말 나란히 풀타임 활약했고, 대표팀 맏형 이청용(보훔) 역시 87분 동안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권창훈(디종)은 후반 43분 교체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부상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권창훈은 벤투호 공격 라인에 힘을 더해 줄 전망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모처럼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A매치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조용히 한국에 들어와 정확한 귀국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15일 오후에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소속팀 토트넘이 FA컵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지난 주말 경기가 없었던 손흥민은 모처럼 여유로운 귀국길에 나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보여준 벤투호가 전력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유럽파들의 활약을 앞세워 명예회복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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