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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류현진, 전체 19위..다나카 10위


입력 2019.03.26 15:28 수정 2019.03.26 23: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야후스포츠'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랭킹 발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 펼치는 그레인키 8위

LA다저스 개막전 선발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다저스)이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과거 성적에 무게를 두고 선정했다”며 MLB 30개 구단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투수는 역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지켜온 에이스 커쇼가 올해도 개막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다저스는 커쇼의 왼쪽 어깨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계획을 수정했다.

‘2선발’ 뷸러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 다저스가 관리차원에서 시범경기 등판일정을 미루면서 개막전 선발은 어렵게 됐다. 유력한 대안이었던 리치 힐도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다. 결국, 로버츠 감독으로서는 시범경기 5차례 등판해서 15이닝 5자책 12탈삼진으로 안정감을 보여준 류현진을 선택했다.

팀에서 네 번째 옵션으로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30명의 개막 선발 가운데 19위에 자리했다. 팀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놓는 선발 투수들이 출격하는 개막전 선발 마운드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랭킹이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선순위도 아니었다"면서도 “분명히 특별하긴 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개막전 선발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으로서는 분명 영광이다.

한국 선수로는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뉴욕양키스 개막전 선발 다나카. ⓒ 게티이미지

일본인 투수 다나카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나카는 뉴욕양키스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다나카가 개막전에 출격하면, 노모 히데오가 보유한 일본인 투수 개막전 선발 최다 등판 기록(3회)을 넘어선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이던 2015년부터 3년 연속 양키스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27경기 156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29일 개막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잭 그레인키(애리조나)는 8위에 랭크됐다. 그레인키는 2013~2015시즌 다저스에서 커쇼와 메이저리그 최강 원투 펀치를 구축했던 투수다. 지난 시즌에도 15승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5위 안에 다섯 번이나 이름이 올랐던 최정상급 투수다.

한편, ‘야후스포츠’가 개막전 선발 투수 랭킹 1위에 올려놓은 투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다. 슈어저는 지난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밀려 사이영상은 놓쳤지만, 220.2이닝 18승 7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특급 에이스의 위력을 선보였다.

2위는 크리스 세일(보스턴)이다. 지난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마무리 투수로도 등판했던 세일은 개인 통산 5번째 개막전 선발을 앞두고 있다. 3위는 휴스턴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4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이 랭크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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