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VR콘텐츠, 1시간 25GB~30GB 소모...제로레이팅 검토“
강남역에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 운영
상반기 5G기지국 5만개 이상 설치...5G콘텐츠 확보 박차
강남역에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 운영
상반기 5G기지국 5만개 이상 설치...5G콘텐츠 확보 박차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요금제를 먼저 공개한 LG유플러스가 킬러 콘텐츠 체험존을 마련하며 5G마케팅 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5G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가상현실(VR)콘텐츠는 1시간 시청에 25~30GB가 소모돼 5만5000원의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듯 하다. LG유플러스는 ‘제로레이팅’을 통해 자사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을 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5G가 일상을 바꿉니다...연말 콘텐츠 생태계 조성"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설치하고, 5G 콘텐츠를 시연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5월 말까지 두 달간 운영되는 일상로5G길에서는 LG유플러스의 5G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약 660제곱미터(200평) 규모의 체험존 1층에는 스타들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 클럽과 VR극장, 차은우나 이달의 소녀 등 유명 연예인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VR 혼밥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단말 체험존, U+5G 대표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상무)은 “2030세대 유동인구가 많고 새로운 일이 생겼을 때 가장 궁금해하는 곳이 강남이라고 판단해서 고정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했다”며 “스타데이트 콘텐츠의 경우 1020세대도 좋아하지만 30세대도 좋아하고 있다. 요가, 쇼핑 등 다양한 콘테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VR, AR 등의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박종욱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은 "연말까지 AR, VR 콘텐츠를 1000편 이상 확보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VR 헤드셋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5G콘텐츠, 7만원 이상 요금제·서울·수도권서 가능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를 상반기 내 서울 및 수도권과 85개 도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기간까지 기지국 5만개를 구축한다. 즉, LG유플러스의 5G콘텐츠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하려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한 것이다.
박종욱 모바일그룹장은 “정책적으로 5G서비스는 5G망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LTE망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전국망이 촘촘히 구축되기 전에는 일부 지역에서는 5G콘텐츠를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제도 관건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1일 내놓은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VAT포함)에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라이트’ ▲월 7만5000원(VAT포함)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서비스하는 ‘5G스탠다드’ ▲월 9만5000원(VAT포함)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쓸 수 있는 ‘5G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VR콘텐츠인 스타데이트는 5G에서 1시간 시청했을시 데이터가 25~35GB 소모된다. LG유플러스의 프로야구 생중계의 데이터 소모량은 같은 조건에서 2.5GB이다. 속도제한의 경우 5G 고화질 서비스는 5Mbps에서도 이용가능하나, AR이나 VR은 7MBps로도 부족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소 7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소비자가 5G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김 마케팅그룹장은 “고객 대상의 제로레이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을 통해 ‘5G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에 선택약정 시 월 6만6000원(24개월간)에 5G 데이터 1000GB(올해 말까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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