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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VR콘텐츠, 1시간 25GB~30GB 소모...제로레이팅 검토“


입력 2019.04.01 13:21 수정 2019.04.01 13:26        이호연 기자

강남역에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 운영

상반기 5G기지국 5만개 이상 설치...5G콘텐츠 확보 박차

LG유플러스 모델들이 1일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VR로 즐기고 있다. ⓒ LGU+

강남역에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 운영
상반기 5G기지국 5만개 이상 설치...5G콘텐츠 확보 박차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요금제를 먼저 공개한 LG유플러스가 킬러 콘텐츠 체험존을 마련하며 5G마케팅 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5G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가상현실(VR)콘텐츠는 1시간 시청에 25~30GB가 소모돼 5만5000원의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듯 하다. LG유플러스는 ‘제로레이팅’을 통해 자사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비용을 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5G가 일상을 바꿉니다...연말 콘텐츠 생태계 조성"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대형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설치하고, 5G 콘텐츠를 시연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5월 말까지 두 달간 운영되는 일상로5G길에서는 LG유플러스의 5G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약 660제곱미터(200평) 규모의 체험존 1층에는 스타들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 클럽과 VR극장, 차은우나 이달의 소녀 등 유명 연예인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VR 혼밥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단말 체험존, U+5G 대표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상무)은 “2030세대 유동인구가 많고 새로운 일이 생겼을 때 가장 궁금해하는 곳이 강남이라고 판단해서 고정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했다”며 “스타데이트 콘텐츠의 경우 1020세대도 좋아하지만 30세대도 좋아하고 있다. 요가, 쇼핑 등 다양한 콘테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VR, AR 등의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박종욱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은 "연말까지 AR, VR 콘텐츠를 1000편 이상 확보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VR 헤드셋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이상헌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 김새라 PS부문 마케팅그룹 상무, 박종욱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전무. ⓒ 이호연 데일리안 기자

◆ 5G콘텐츠, 7만원 이상 요금제·서울·수도권서 가능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를 상반기 내 서울 및 수도권과 85개 도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기간까지 기지국 5만개를 구축한다. 즉, LG유플러스의 5G콘텐츠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하려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한 것이다.

박종욱 모바일그룹장은 “정책적으로 5G서비스는 5G망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LTE망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며 “전국망이 촘촘히 구축되기 전에는 일부 지역에서는 5G콘텐츠를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제도 관건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1일 내놓은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VAT포함)에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라이트’ ▲월 7만5000원(VAT포함)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서비스하는 ‘5G스탠다드’ ▲월 9만5000원(VAT포함)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쓸 수 있는 ‘5G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VR콘텐츠인 스타데이트는 5G에서 1시간 시청했을시 데이터가 25~35GB 소모된다. LG유플러스의 프로야구 생중계의 데이터 소모량은 같은 조건에서 2.5GB이다. 속도제한의 경우 5G 고화질 서비스는 5Mbps에서도 이용가능하나, AR이나 VR은 7MBps로도 부족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소 7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소비자가 5G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김 마케팅그룹장은 “고객 대상의 제로레이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을 통해 ‘5G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에 선택약정 시 월 6만6000원(24개월간)에 5G 데이터 1000GB(올해 말까지)를 제공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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