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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韓 메모리반도체, 5G 서비스 확산이 터닝포인트"


입력 2019.04.01 14:26 수정 2019.04.01 14:32        조인영 기자
ⓒ무역협회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한층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일 발표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기회 및 위협요인’보고서를 통해 침체된 반도체 수요를 반등시킬 중요 기회요인으로 꼽히는 5G와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현재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63.7%를 점유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메모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지만 기술수준은 여전히 우리보다 수 년 뒤져 있으며 대규모 양산도 못하고 있다. 공정 미세화에 필요한 비용도 크게 증가해 추격도 더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5G 서비스가 확산되면 생산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신규 서비스를 구현하는 새로운 반도체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발주자인 시스템 부문은 미국이 장악 중인 모바일 앱프로세서(AP) 시장보다는 자동차용 AP 시장 등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김건우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위협요인에 대응하려면 미중 분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국내 반도체 설계 부문을 육성하고 장비·소재 부문의 자급률을 높여 해외 반도체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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