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주택대출 문턱 올라간다…비은행 신용위험 확대 전망
은행들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태도 강화"
가계 일반·중소기업 대출 수요 늘어날 듯
은행들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태도 강화"
가계 일반·중소기업 대출 수요 늘어날 듯
정부의 대출 규제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은행의 가계 주택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들은 올해 2분기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2분기 국내 은행 대출행태지수 전망치는 가계 주택대출이 -13으로 1분기 실적치(-3)보다 악화했다.
대출태도지수는 중소기업(17)이 유일하게 플러스를 유지했다. 대출수요의 경우 가계 주택대출(-7)은 감소하지만 가계 일반대출(7)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17)도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들은 신용위험이 전 분야에서 커질 것으로 봤다. 대기업(7)의 신용위험이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고, 중소기업(20)도 실적 부진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10) 역시 주택가격 하락, 가계소득 개선 제약 등의 영향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상호저축은행(-16)과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사(-6)에서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비은행 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호금융(31)의 신용위험지수가 가장 높았고, 상호저축은행(20)과 생명보험(21)도 높게 나왔다.
한편, 이번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는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전국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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