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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만나는 메시, 이번 8강에서는 터지나


입력 2019.04.10 09:01 수정 2019.04.10 09:0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맨유와 챔스 8강 원정 앞두고 메시 징크스 주목

2012-13시즌 8강 이후 11경기 무득점

맨유와 챔스 8강 앞둔 바르셀로나 메시. ⓒ 게티이미지

FC바르셀로나가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설움을 씻어내고 빅이어를 안을 수 있을까. 리오넬 메시의 8강 징크스만 떨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하며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2위 아틀레티코에 11점차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할 경우, 4년 만에 트레블을 재현하게 된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바르셀로나는 19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우승후보들을 모두 피하고, 상대적으로 수월한 맨유를 만났다.

최근 7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실패한 맨유로서는 메시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걱정스럽다. ⓒ 게티이미지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 이후 드라마틱한 반전을 써내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좋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7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실패한 맨유로서는 메시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걱정스럽다.

전력으로나 분위기로나 아무래도 맨유보다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추가 쏠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메시에게 따라붙는 8강 징크스를 간과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5시즌 가운데 2014-15시즌 우승을 제외한 4시즌에서 모두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기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메시의 골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메시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8강전 골은 무려 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2-13시즌 파리 생제르맹과의 8강 1차전 이후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숙명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5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4골을 몰아친 것을 감안하면 메시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그나마 최근 메시의 폼이 절정에 도달한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5경기에서 8골 3도움이다. 3월에는 리그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라 리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루이스 수아레스는 최근 8경기 6골 2도움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코파 델 레이는 발렌시아와의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남은 미션은 챔피언스리그다. 8강 징크스를 벗어난다면 빅이어가 눈앞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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