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G '원투쓰리펀치' NC 상승세 저지하나


입력 2019.04.16 15:34 수정 2019.04.17 09: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그 선두 NC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막강한 화력 NC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

리그 최강의 ‘원투쓰리 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윌슨, 켈리, 차우찬. ⓒ 연합뉴스 리그 최강의 ‘원투쓰리 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윌슨, 켈리, 차우찬. ⓒ 연합뉴스

올 시즌 초반 리그 최강의 ‘원투쓰리 펀치’를 가동 중인 LG 트윈스가 NC다이노스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LG는 16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LG가 현재 리그 선두로 올라선 NC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둔다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연패를 당한다면 곧바로 KIA, 한화,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5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특히 NC는 FA 양의지 효과를 등에 업고 SK와 두산 등 올 시즌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초반 깜짝 선두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팀 타율 2위(.283), 안타 2위(185개), 홈런 1위(27개), 타점 2위(97개) 등 막강한 타선의 힘은 LG를 상대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격의 팀 NC의 창에 맞서 LG는 이번 3연전에서 1~3선발이 차례로 출격하며 강력한 방패를 내세운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LG의 원투쓰리 펀치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 중이다.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 선발진이다.

주중시리즈의 첫 테이프는 윌슨이 끊는다.

올해 KBO리그 2년차 윌슨은 지난해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2위(3.07)에 오른 윌슨은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이다.

올해는 4경기 동안 27.2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 중이다. 리그 유일의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특히 윌슨은 매 경기 7이닝 가까이 소화하고 있다. 도망가지 않고 빠른 타자와의 승부를 통해 투구수를 아끼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진정한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FA 양의지 효과를 등에 업고 초반 깜짝 선두에 등극한 NC다이노스. ⓒ 연합뉴스 FA 양의지 효과를 등에 업고 초반 깜짝 선두에 등극한 NC다이노스. ⓒ 연합뉴스

올해 KBO리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켈리는 4경기(24.1이닝)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선발 투수 중 다승 1위에 올라 있다.

3월 30일 롯데전에서 3.1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땅볼 유도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켈리의 경우 올 시즌 수비적으로 한층 진화한 LG 내야진과의 시너지 효과가 맞물리면서 위협적인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기에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던 좌완 에이스 차우찬 역시 돌아와서 언터처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3경기(17이닝)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열린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두산전을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100개 이상 투구에 나선 차우찬은 차차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LG 토종 선발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로테이션이 어긋나지 않는다면 LG의 1~3선발은 내달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에 그대로 나서게 된다. 현재 리그 1위 NC를 상대로 미리 예행연습에 나선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