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력제품 수익성 악화 지속···목표가↓”-현대차증권

백서원 기자

입력 2019.05.07 08:19  수정 2019.05.07 08:21

현대차증권은 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주력 제품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PERFORM)을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7000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력제품인 폴리에틸렌(PE),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폴리프로필렌(PP) 공급과잉 지속으로 수익성이 부진, 올레핀(Olefin) 사업과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스티렌(PS) 비중이 높은 롯데첨단소재 이익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하반기 PC 110KTPA 증설 역시 이익 개선에 기여해 향후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 시 배당가능 이익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특히 중국 CTMEG 가동률이 92%까지 상승, 원가 우위뿐만 아니라 과거 폴리에스터용으로 사용되지 못했던 제품들이 폴리에스터용으로 사용되는 비중이 확대됐다”며 “기술력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더욱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구재고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은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PE 스프레드는 중국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설로 하락이 지속, 앞으로 수년간 이어지는 증설 싸이클 감안 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중 무역 분쟁이 타결될 경우 단기적인 수요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미국산 PE 관세가 사라지면서 공급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롯데케미칼이 미국에 건설중인 에탄크래커(ECC)는 악화된 MEG 업황에도 불구하고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며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미국 ECC 원가 우위가 그만큼 높다는 점에서 우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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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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