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한도 상향
월 2만원대 교통비 절감 가능…수도권 체험단도 추가 모집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일명 빨간버스(직행좌석형)와 M버스(광역버스)는 기본 요금이 2000원∼2800원 수준으로 매일 이용하는 경우 적지 않은 지출로 부담이 되지만, 6월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이러한 교통비 부담이 한층 더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를 사용해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보행・자전거로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만큼 적립되는 마일리지액을 상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기본요금이 2000원 이상인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회당 최대 마일리지 적립액을 250원→300원으로 상향하고, 월 적립상한도 1만1000원→1만3200원(44회 이용 기준)으로 조정해 교통비 절감 효과가 보다 높아진다. 광역버스 이용 횟수에 따라 카드사 별로 제공하는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월간 총 2만원대 이상의 교통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변경사항은 수도권이 아닌 곳의 광역버스에서도 알뜰카드를 사용해 이용하는 경우 적용된다. 대전 1001번의 경우에는 대전↔세종・세종↔오송(2000원) 또는 대전-오송(2300원) 이용 시 적용된다.
전국 광역버스의 약 90%가 운행 중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 5000명의 체험단도 추가로 모집한다. 알뜰카드 누리집 홈페이지의 ‘수도권 체험단 추가 모집’에서 신청하면 되며,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오는 10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전국 확대 시범사업 대상 지역(11개, 4월 선정)인 수원, 인천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누리집의 ‘체험단 신청’에서 해당 지자체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이미 신청한 경우에는 재신청 할 필요없다.
안석환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마일리지 상향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광역버스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서,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본사업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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