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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 포크볼, KBO리그 헛스윙 유도 1위


입력 2019.06.17 16:28 수정 2019.06.17 16: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화 장민재의 포크볼이 헛스윙 유도 구질 1위로 조사됐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장민재의 포크볼이 KBO리그 최고의 헛스윙 유도 구질로 나타났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6일 경기까지 투구추적시스템(PT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민재의 포크볼이 19.7%의 헛스윙을 유도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크볼을 던졌을 때 5번 중 한 번 꼴로 헛스윙이 나온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특정 구종을 300구 이상 던진 투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장민재는 올 시즌 타자 343명을 상대해 삼진 75개를 뽑았고, 이 중 포크볼로만 탈삼진 57개(76%)를 잡았다. 그의 포크볼 피안타율은 0.251이다.

포크볼은 리그 전체 투수를 통틀어 16.3%의 헛스윙 유도율을 기록, 체인지업(13.6%)과 슬라이더(12.9%)를 제치고 타자들이 가장 잘 속는 구종으로 드러났다.

또한 개인별 헛스윙 유도율 상위 2∼5위 구종은 모두 체인지업이 차지했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워익 서폴드의 체인지업은 헛스윙 유도율 18.8%로 2위를 기록했으나 피안타율 역시 0.347로 높은 수준이었다.

헛스윙 유도 3위는 이재학(NC)의 체인지업으로 17.8%, 4위는 에릭 요키시(키움)의 체인지업으로 17.6%를 기록했다.


2019시즌 KBO리그 헛스윙 유도 구질 순위

1위. 장민재(한화) - 포크볼(헛스윙률 19.7%, 피안타율 0.251)
2위. 서폴드(한화) - 체인지업(18.8% 0.347)
3위. 이재학(NC) - 체인지업(17.8% 0.252)
4위. 요키시(키움) - 체인지업(17.6% 0.155)
5위. 박진우(NC) - 체인지업(17.4% 0.200)
6위. 김광현(SK) - 슬라이더(16.9% 0.262)
7위. 안우진(키움) - 슬라이더(15.0% 0.188)
8위. 고우석(LG) - 패스트볼(14.4% 0.222)
9위. 후랭코프(두산) - 커터(14.3% 0.230)
10위. 서진용(SK) - 패스트볼(14.2% 0.36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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