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 러시아어편 발간

국내 거주 '러시아어' 사용 외국인들을 위한 가이드북 출시

"금융경험 없는 외국인들 대상 금융생활 안내서 역할 기대"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 표지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 러시아어 편을 발간했다.

금감원은 다문화 가족·외국인 근로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문화·언어적 어려움 없이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 러시아어 편을 추가로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감독당국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125만명 가운데 러시아어 사용국가 비중은 약 3만명(2.4%)수준이다. 금감원이 외국어 금융가이드북을 발간한 것은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태국어에 이어 8번째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단원(은행 이용하기, 환전과 해외 송금, 편리한 금융생활, 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생활정보)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책자에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병기해 외국인이 양국의 금융용어를 쉽게 비교·이해하고 한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해외 송금방법,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외국어 지원 금융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형 금융정보를 수록했다.

매 단원 도입부에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결혼이주 여성의 ‘금융생활’을 만화로 제작해 흥미와 관심을 유발했고 금융거래 방법을 매뉴얼 형태로 알기 쉽게 설명한 것도 특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금융생활 가이드북 추가 발간을 통해 학업, 취업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금융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금융경험이 거의 없는 결혼이주 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금융생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한 러시아대사관,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은행의 외국인 전담 데스크 설치 점포 등에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PDF 및 e-Book파일을 게시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누리 홈페이지에도 PDF파일 게시해 외국인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