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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윌리엄스 넘은 '15세' 가우프, 파란의 연속


입력 2019.07.04 09:30 수정 2019.07.04 09: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랭킹 200계단 가까이 높은 상대 제압하고 3회전 진출

테니스 팬들은 “비너스 윌리엄스를 눌렀는데 리바리코바를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라면서 가우프 돌풍에 박수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테니스 팬들은 “비너스 윌리엄스를 눌렀는데 리바리코바를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라면서 가우프 돌풍에 박수를 보냈다. ⓒ 게티이미지

‘15세’ 코리 가우프(세계랭킹 313위·미국)가 3회전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가우프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 파운드·약 557억3000만 원)’ 여자단식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39위·슬로바키아)를 2-0(6-3 6-3) 완파했다.

1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가우프는 자신의 랭킹보다 200계단 가까이 높은 리바리코바를 제압, 여자단식 부문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가우프는 이날 승리로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 이후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당시 15세였던 캐프리아티는 그해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3회전에서 폴로냐 헤르초그(60위·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테니스 팬들은 “비너스 윌리엄스를 눌렀는데 리바리코바를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라면서 가우프 돌풍에 박수를 보냈다. 가우프는 예선을 통과한 뒤 ‘롤모델’로 윌리엄스 자매(비너스 윌리엄스/세리나 윌리엄스)를 꼽았는데 묘하게도 1회전에서 비너스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예선을 최연소로 통과한 선수다.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가우프는 2004년 3월생으로 만 15세 밖에 되지 않았다. 2017년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결승에 올랐고, 이듬해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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