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코스닥 급락…文정권 無방안 시장반영"
정용기 "정권 말잔치, 기업인 '말이나 안하면'"
나경원 "코스닥 급락…文정권 無방안 시장반영"
정용기 "정권 말잔치, 기업인 '말이나 안하면'"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증시 폭락 사태 등 경제 위기 조짐이 보이는 것에 대해 문재인정권을 상대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전날 최고위에서 안보 붕괴를 집중 질타한데 이어 연일 '원투 펀치'가 작렬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코스피가 추락하고 코스닥 시장은 무려 4% 급락해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WTO 개도국 제외 발언도 있었는데, 문재인정부가 실효적 방안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코스닥 시장은 '개미참사'로 무너지고 있다. 정권이 지지율 관리에 혈안이 된 사이, 소리소문 없이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가치가 없다고 보고 한국을 떠나고 있는데도, 소리 없는 시장의 비명에 청와대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이 정권 들어 R&D 세재혜택을 줄이고, 환경규제를 내세워 기업의 영업비밀까지 공개하라고 밀어붙여왔다"며 "올해 신년사에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고 했지만 말잔치 아니냐"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노조는 연례행사처럼 파업에 나서고, 8월이 다 돼가는데 기업인들은 '6년만에 최악'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반(反)기업 정책을 밀어붙이면서도 '기업이 애국자'라고 말잔치를 하고 있으니, (기업인들은) '차라리 말이나 안하면…'이라고 한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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