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었던 아스날 공격수 영입, 페페도?
아스날이 니콜라스 페페를 영입하며 클럽 레코드를 작성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릴 소속이자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페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등번호 19번을 달게 된다"고 발표했다.
당초 아스날은 이번 이적시장서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도 그럴 것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주어진 이적예산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페라는 자원을 놓칠 수 없었고, 결국 2018년 피에릭 에메릭 오바메양을 영입할 때 썼던 6375만 유로보다 훨씬 큰 8000만 유로(약 1054억 원)를 투자했다. 구단 이적료 역대 최고액이다.
그러면서 페페가 큰 돈을 지출하고 영입한 아스날 공격수들의 성공 계보를 이을지도 관심이다.
실제로 아스날은 최근 영입한 공격수들 대부분이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성공작은 알렉시스 산체스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로부터 4250만 유로에 영입된 산체스는 4년간 거너스 유니폼을 입었고 166경기에 나서 80골을 터뜨리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비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에는 기량이 급락했으나 아스날 시절만 놓고 보면 EPL 최고의 공격수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산체스가 떠난 자리는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와 오바메양이 메웠다. 아스날은 2017-18시즌 프랑스 무대를 폭격 중이던 라카제트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액(5300만 유로)을 투자했고, 이는 성공으로 귀결됐다. 라카제트는 지난 두 시즌간 88경기서 36골을 기록 중이다.
라카제트가 영입된 그해 겨울이적시장에서는 오바메양이 런던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라카제트의 액수를 뛰어넘는 6375만 유로였다.
오바메양은 라카제트와 영혼의 단짝을 이루면서 EPL 최강의 투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오바메양이 아스날 입단 후 기록한 성적은 65경기 41골이며, 지난 시즌에는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와 함께 리그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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