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게임차 접전, 뜨거워질 5위·탈꼴찌 경쟁
가을야구 티켓 한 장 놓고 NC·kt경쟁 치열
롯데와 한화도 탈꼴찌 위한 치열한 사투
지난 주말부터 2연전 체제에 접어든 프로야구가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싸움과 최하위 불명예에서 벗어나려는 탈꼴찌 경쟁이 흥미롭다.
시즌 내내 줄곧 5위 자리를 지켰던 NC가 주춤한 사이 kt는 지난 4일 리그 2위 키움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며 5위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이어 kt는 6일 선두 SK를 잡아내며 5위를 지켜냈다.
그러자 NC는 7일 경기서 정범모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삼성을 제압하고 이날 SK에 패한 kt를 끌어내리고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지난 3일 이후 4일 만에 5위로 복귀했다.
8일 현재 6위 NC와 7위 KIA의 격차는 5.5게임차로 5위 경쟁은 사실상 NC와 kt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반 게임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두 팀의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계속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대로 흐름이 지속된다면 8월 말로 예정된 두 팀의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가운데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탈꼴찌를 위한 롯데와 한화의 사투도 눈물겹다.
최근 공필성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연승 행진을 내달린 롯데는 지난 3일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롯데가 리그 탈꼴찌에 성공한 것은 무려 74일만이다.
반면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한화는 지난 6일 9위 롯데와 1.5경기차로 벌어지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지만 7일 두산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다시 롯데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롯데와 한화의 탈꼴찌 경쟁도 시즌 막판까지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0년대 초반과 2010년대 초반 번갈아가면서 암흑기를 보냈던 롯데와 한화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화의 경우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리그 최하위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탈꼴찌를 위해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역시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꼴찌만은 피해야 된다는 선수들의 절실함이 감독 교체 이후 경기력을 통해 드러나고 있어 한화와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은 바로 다음 주 사직서 물러설 수 없는 2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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