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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Q 영업손 1129억…17분기 연속 '적자'


입력 2019.08.14 18:00 수정 2019.08.14 18:01        조인영 기자

비용구조 개선 및 항로 다변화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 노력

비용구조 개선 및 항로 다변화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 노력

현대상선이 2분기 11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4일 현대상선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3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869억원 줄었다. 2분기 처리 물동량은 115만7705TEU로 전분기(108만8707TEU)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컨테이너 항로의 전략적 운용 및 집하 활동 강화로 2조712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4% 늘어난 반면 영업손실은 2185억원에 그쳤다. 다만 적자폭은 1514억원 축소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노선 합리화(용선료, 선복사용료) 및 효율성 개선(변동비 단가)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으로 영업손익은 리스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인한 효과 4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094억원 순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미중 무역분쟁, 얼라이언스별 선복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는 컨테이너 부문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하반기 고수익 화물확보, 효율적인 선대운용,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IMO 환경규제 대비한 선사별 신규 유류할증료 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0년 4월 디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빠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 ⓒ현대상선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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