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어저, 아직 '매드 맥스' 아니다
피츠버그 원정서 4이닝 4피안타 1실점
제구 완벽하지 않아도 통증 없이 투구
류현진(32·LA 다저스)과 함깨 NL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부상을 털고 선발 등판했다.
슈어저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NL 팀 타율(0.262) 4위에 랭크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투구수는 71개에 불과했지만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긴 투구를 하지 않았다. 슈어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한 달 동안 부상자명단(IL) 등재됐다.
복귀전 탓인지 슈어저는 ‘매드 맥스’로 불렸던 만큼의 압도적인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슈어저는 2회말 1사 후 콜린 모란에 2루타, 멜키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3회말 애덤 프레이저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4회말에는 카브레라, 뉴먼, 디아즈를 상대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패스트볼의 스피드(94~95마일)나 변화구의 날카로움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후유증 없이 4이닝을 공 71개로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평균자책점도 기존 2.41을 그대로 지켰다.
한편, MLB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64)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24일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AL 승률 1위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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