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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시민·정의당 연일 작심비판…설전 벌이기도


입력 2019.09.25 11:54 수정 2019.09.25 12:30        최현욱 기자

"유시민, 정신줄 놓고 있다… 측은하기까지"

"정의당의 정의는 끝나… 조국 파면 투쟁 동참하라"

"유시민, 정신줄 놓고 있다… 측은하기까지"
"정의당의 정의는 끝나… 조국 파면 투쟁 동참하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야권의 대표적인 ‘조국 저격수’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정의당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 이사장이 정신줄을 놓고 있다. 대한민국 검찰을 증거나 조작하는 범죄집단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전날 자신의 유투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장관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이 장난을 칠 수 있다”며 검찰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이 형법을 아예 새로 쓰고 있다”며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 시도가 검찰의 장난으로부터 증거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인데,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이 “정 교수에 대한 기소는 증거 없이 이뤄진 검찰의 허위공문서작성”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검찰을 고발하길 바란다”며 “유 이사장이 왜 이렇게 됐는지 측은하기까지 하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고 혼란스러워도 제발 정신줄은 단단히 붙들고 삽시다”고 말했다.

조국 정국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온 정의당도 하 최고위원의 비판 대상이 됐다. 정의당은 조 장관이 후보자이던 당시 그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최종적으로 제외를 결정했고, 이후 여론의 반발에 직면하자 “송구스럽다”며 사과한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정의당이 끝까지 눈치만 보고 있다. 조 장관 임명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눈치를 보고 찬성하더니, 청년들 여론이 안 좋으니까 이들 눈치를 보고 송구하다고 한다”며 “조 장관 자격 여부를 판단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인가. 이런 쉬운 문제를 오만 데 눈치 다 보면서 결정을 못했다는 걸로 정의당의 정의는 끝났다”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심상정 대표를 향해 “마지막 기회가 있다”며 “오늘이라도 조국 파면 투쟁에 동참을 선언하는 것이 심 대표가 회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정의당 "하태경, 자신의 발언이 자신의 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

하 최고위원의 작심 비판에 정의당이 발끈해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하 최고위원이 지금 남 걱정할 때인가”라며 “관심 좀 받자고 한가하게 남의 당 대표에게 시비 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여 대변인은 이어 “무엇보다 하 최고위원이 언급한 ‘회생’이 가장 절박한 정당이 정작 어디인지 자문해보라”며 “자신의 발언이 자신의 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예측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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