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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스톤브릿지와 아시아나 인수 컨소시엄 구성


입력 2019.10.21 14:43 수정 2019.10.21 14:43        김은경 기자

양측 모두 적격인수후보로 강한 자신감 피력

아시아나항공 A380 항공기.ⓒ아시아나항공

양측 모두 적격인수후보로 강한 자신감 피력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내달 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할 계획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제주항공 경영 성공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애경그룹은 그동안 다수의 신뢰도 높은 FI와 협의해 오다가,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는 입장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저비용항공사(LCC)로 키운 애경그룹이야말로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 경영을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전 세계 항공사 인수합병(M&A) 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M&A는 세계적인 트렌드와도 맞다"고 밝혔다.

이어 "M&A 이후에도 각 항공사가 갖고 있는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재편하고, 나아가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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