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권영노 삼성SDI 부사장 "ESS 안전성 강화, 비용 아닌 투자"

"ESS 시장 매년 40% 이상 성장...투자자 기대 부응"

"ESS 시장 매년 40% 이상 성장...투자자 기대 부응"

허은기 삼성SDI 중대형시스템개발팀장(전무·오른쪽)가 지난 23일 울산사업장에 위치한 안정성 평가동에서 실시한 강제 발화 시연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된 배터리 제품(오른쪽)과 적용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실험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SDI

삼성SDI가 최근 발표한 특수소화시스템 적용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추가 안전성 대책이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29일 오후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발표한 ESS 안전성 대책은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ESS 시장에서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특수소화시스템 적용으로 회사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반복돼 온 화재로 세계 시장을 이끌어 온 ESS 산업이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업계 리딩기업으로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회사가 ESS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부사장은 “자동차용 전지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신규 프로젝트 수요로 신규제품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ESS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전성 강화 조치를 취해 투자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