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이혼 후 우울증 "삶을 놔버릴 것 같았다"
배우 이재은이 이혼 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재은은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80년대 아역 배우로 시작해 20대가 된 이후 전성기를 누렸던 이재은은 배우로선 비교적 이른 27살에 결혼을 선택했다.
이재은은 "빨리 아기를 낳아서 우리 집,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며 결혼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이재은은 결혼 후 11년 만인 2017년 합의 이혼했다.
이재은은 "그 사람(전 남편)은 우리가 조금 더 성공하기를 원했다. 내가 원했던 결혼 생활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고립돼 있었다"고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이혼 후에는 심한 우울증이 찾아왔다. 이재은은 "제가 가장 뜨겁게 달려야 할 때 결혼을 했다. 그 삶이랑 바꿔서 내가 이룬 게 뭐가 있어? 이런 생각을 하니 혼자 너무 우울해졌다. 그렇게 더 이상 있다가는 삶을 놔버릴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런 그를 다시 일으켜세운 건 어머니였다. 이재은은 "엄마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힘들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했다"면서 "엄마가 '왜 이제야 전화했어'라며 '아직 젊고 예쁜데 왜 못해'라고 하시더라.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 같았다. 이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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