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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 CEO 만난 윤석헌 "금융소비자 신뢰 확보할 경영모델 정착해야"


입력 2019.12.02 11:30 수정 2019.12.02 09:58        배근미 기자

2일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서 DLF 사태발 금융소비자보호 필요성 언급

"투자자 손실·신뢰 훼손으로 장기 성장 악영향…지속가능 경영모델 정착"

2일 외국계 금융회사 간담회서 DLF 사태발 금융소비자보호 필요성 언급
"투자자 손실·신뢰 훼손으로 장기 성장 악영향…지속가능 경영모델 정착"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또다시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윤 원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DLF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상품도입에 있어 해외 금융회사의 역할과 판매 과정에서의 금융회사와 투자자 간 기울어진 운동장 등 여러 논란이 있지만 결국 이러한 영업관행은 투자자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면서 "투자자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단기 이익 중심의 영업관행이 투자자 신뢰를 해쳐 금융회사 장기 성장에도 악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당국 역시 금융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금융상품 전 단계를 아우르는 감독방안에 대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해외 금융회사들 역시 지속가능한 영업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영모델을 뿌리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원장은 10년째 진행 중인 국내 금융중심지 육성방안과 관련해 많은 제언과 금융중심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최근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5년 넘게 정체되는 등 아직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국내의 높은 규제장벽과 세제 측면의 진입 유인 부족, 언어와 생활환경 등을 꼽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연금자산 등 풍부한 금융자산, 역동적 금융시장과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핀테크 산업 육성 지원 등 한국이 갖고 있는 강점도 적지 않다"면서 "그동안 선진 금융시스템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의 자극제 역할을 해 왔던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많은 제언과 홍보를 통해 국내 금융중심지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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