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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명 이탈’ 벤투호, 다가오는 소림축구 공포


입력 2019.12.15 06:50 수정 2019.12.15 10: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김승대·김문환, 부상으로 대표팀 하자

거친 플레이 일삼는 중국과 경기 부담

동아시안컵 3연패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부상경보가 발령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동아시안컵 3연패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부상경보가 발령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부상경보가 발령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과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맞붙는다.

대회 1차전에서 홍콩에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먼저 2경기를 치르고 2연승을 거둔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오는 18일 열리는 일본과의 최종전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대회 나선 중국 대표팀은 사실상 2군 전력이고,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19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어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승점 3을 얻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벌써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1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승대(전북)가 전반 38분께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고, 결국 우측 늑골 미세골절 및 폐 타박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이어 13일에는 훈련 중 통증을 느낀 수비수 김문환이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로 소집에서 해제됐다. 이에 벤투호는 대체 선수 발탁 없이 21명으로 중국, 일본과의 2연전에 나서야 한다.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홍콩 경기에 김승대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 후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홍콩 경기에 김승대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 후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문제는 중국전이다. 중국은 이번 대회 거친 플레이, 이른바 ‘소림 축구’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실제 중국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위험한 태클 등 과격한 반칙으로 무려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발을 높이 들어 상대 선수의 얼굴을 겨냥하는 등 거친 반칙을 일삼기 바빴다.

이는 벤투호도 주의해야 한다. 중국과 2차전에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한일전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중국은 공한증 탈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대 거친 반칙에 플레이가 위축된다면 제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국전은 90분 내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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